가디언테일즈 - 놀라울 정도로 구체적인 인스테이지

2020. 11. 20. 10:19온갖게임 잡소리

오늘 떠들어볼 게임은 헤실미소기사의 세상구하기, 가디언테일즈입니다. 제목이 기니까 아래에서는 가끔 가테라고도 부를게요?

 

대략 80일 정도 플레이했고, 현재 업데이트된 10-5 구간을 마침어제 클리어했군요, 난이도와 스토리덕에 멘탈이 산산조각났지만 열심히 떠들어봅시다.

 

가디언테일즈는 굉장히 특이한 구조의 게임입니다. 분명히 스테이지를 골라서 들어간 뒤, 그 내부의 기믹을 파헤치고 적을 전멸시켜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 주된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스테이지에 진입하고 나면 스테이지 내부에서 목적이 지속적으로 변경된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죠.

 

이는 스테이지 사이사이에 스토리 컷씬을 넣는 대다수의 스테이지방식 모바일게임과 달리, 스테이지의 진행 그 자체가 스토리 그 자체가 되어있기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가디언테일즈의 스테이지 내부는, 얼핏보면 오픈월드 게임이 생각날 정도로 갖출건 다 갖춘 형태를 하고 있죠. 어느정도냐면 스테이지 내부에서 지금 착용하고 있는 장비보다 강력한 아이템을 손에 넣는다면, 그 자리에서 그 장비로 변경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던전앤파이터 같은 게임을 해보셨다면 보통 그런 게임들이 스테이지 안에 들어가면 그 스테이지를 끝내던가. 아니면 포기하지 않으면 그런 세세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어떤 교체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아실겁니다.

 

이런 것들 외에도, 내부에서 다른 캐릭터들에게 말을 걸어서 새로운 길에 대한 힌트를 얻는다든지, 아예 스테이지 내부의 NPC가 퀘스트를 내준다든지, 갑자기 등장한 적역 캐릭터가 당시의 목적을 파괴해서 스테이지 내부에서 갑자기 클리어 목표가 변경된다든지 할 정도로, 가테의 스테이지 내부는 오픈월드 스토리게임과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죠.

 

이렇기에 가테의 스테이지는 단순히 클리어해야하는 스테이지를 넘어서서, 장대한 스토리의 한 파트이며, 수많은 캐릭터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일종의 마을이나 지역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알고있는 모바일 게임 중에선 처음 보는 시도였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네요.

 

게임 자체는 스토리와 퍼즐을 좋아하신다면 굉장히 재미있게 하실수 있을 겁니다. 다만 느린 성장속도와, 처참한 확률위주 캐릭터 수급 구조가 좀 멘탈이 터질수 있으니 그부분은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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